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31일 박지윤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울경제스타에 "지난 30일 박지윤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나를 비롯해 최동석과 우리 가족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과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돼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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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향후 나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은 "긴 시간 여러 창구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했지만, 오늘처럼 입을 떼기 어려운 적이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힘든 시기 반가운 소식을 전하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더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는 더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9년 11월 결혼했고,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윤은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08년 프리랜서로 진출했다. '스타골든벨', '썰전', '크라임씬', '여고추리반'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동석은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오랜 기간 뉴스 앵커로 일했으며 2019년 KBS 뉴스9을 진행했다. 건강 문제로 2021년 퇴사한 후 제주도로 거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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