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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만 126곳 IPO 철회

상하이거래소 커촹반서 신청 취소

대중국 FDI, 전년대비 34% 급감

중국 남부 난징의 한 증권사 객장 모습. 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포기하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이 상장 기준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인데 기업들의 혁신을 저해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스타마켓)에 IPO를 신청했다가 취소 혹은 중단한 기업이 올해 현재까지 126곳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년(2019~2022년)간의 커촹반 내 IPO 철회 합계 건수보다 많은 숫자다. 또 커촹반에 IPO를 신청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한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25% 미만에서 올해 1~9월 약 66%로 늘었다.



커촹반의 IPO 철회 증가는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올 들어 당국의 기조에 맞춰 상장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T는 “2019년 커촹반 설립 당시 기업들은 IPO를 신청하기 위해 매출과 수익이 없어도 됐다”며 “(대신) 최소 40억 위안의 시장가치, 잠재력·기술력을 갖춘 제품만 보유했으면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9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적격 기업이 커촹반에 상장해 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증권거래소가 기업들에 수익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모두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FT는 9월 대중국 FDI 금액이 72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교 가능한 수치가 있는 2014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대 감소 폭이다. FDI는 올해 1월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으나 5월 이후 매달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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