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활동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종합 지원 플랫폼인 아트코리아랩이 25일 개관했다. 아트코리아랩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함께 만든 예술 특화 플랫폼이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백남준이 미디어아트를 만들었고, 팬데믹 시기 공연계가 메타버스를 통해 관객을 만난 것처럼 예술은 늘 시대를 선도해왔다”며 “아트코리아랩이 예술계의 새 지평을 여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트코리아랩은 공연·시각예술을 위한 4개의 중소 규모 스튜디오와 다목적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이미지 편집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예술인들을 위해 기술 전문가도 상주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교육과 실험 무대를 제공한다. 전체 운영 예산은 120억 원으로 콘텐츠 부문에만 50억~55억 원이 투입된다.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예술계에서 종합 지원 플랫폼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예술·기술기업도 입주했다. 예술 기업의 특성에 맞춰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실험실이 운영되고 노무·법무 등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도 운영된다. 이수령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 본부장은 “현재 24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최대 3년까지 장기 입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관을 기념해 25일부터 3일간 ‘실험을 통한 예술과 확장’이라는 주제 아래 개관 페스티벌이 열린다. 콘퍼런스와 쇼케이스, 공간 투어 등이 이뤄진다.
아트코리아랩의 장비와 시설은 내년부터 입주 기업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사전에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해외 기관과 대학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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