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충남 서산 지역 한우 농가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23일 김경일 파주시장 및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열었다. 럼피스킨병은 20일 충남 서산 지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서해안을 중심으로 충남과 경기의 소 사육 농장에서 10건의 추가 신고가 있는 상황으로, 특히 인접 지역인 김포 젖소 농가에서 이날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파주시는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관련 조치 사항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파주시는 김포 발생 10km 이내 지역인 교하, 탄현, 금촌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 및 주요 전파 요인인 모기 등 흡혈 곤충에 대한 농장과 그 주변 방제·소독을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방제하고, 농가가 농장 내에 흡혈 곤충에 대한 방제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 및 홍보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소 농장 등에 내린 이동 중지 명령이, 확산 위험지역인 충남?경기?인천에 한해 48시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파주시는 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가동하고, 소 사육농가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 축산농가는 2010년 구제역,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으로 많은 피해를 경험했던 만큼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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