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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협회, 최용재 신임 회장 선출…'소아의료 붕괴 비대위' 출범

2026년 10월까지 3년간 임기 수행

소아 진료체계 정상화 위한 지원 촉구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 사진 제공=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이 최근 열린 대한아동병원협회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신임 회장은 2026년 10월 21일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단체다. 소아청소년의학의 연구와 정보교류 등을 통한 학술 진흥 및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국 소아청소년 병원 140여 곳을 회원으로 보유 중이다. 최 신임 회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협회 상임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됐고, 회원 병원 14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77곳으로부터 100%의 찬성률로 회장직에 올랐다.



협회는 이날 '한국 소아의료 붕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소아 진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아동병원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젊은 의사들의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향후 3~7년 동안 전문의가 배출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지역완결형 소아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신임 회장은 "초저출산, 초저수가, 고물가, 고임금에 포위되어 소아의료체계가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다"며 "붕괴 위기에 있는 소아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사회적 합의와 범국가적인 대책을 당장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제도적 개선을 요구할 생각"이라며 "협회 내에 상설 기구를 설치해 전담 임원을 배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과 아동병원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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