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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린이통학로 종합안전대책 구체화…본격 추진

4년간 850곳에 632억 원 투입

CCTV, 방호울타리 등 설치

19일 박형준(왼쪽) 부산시장이 교육청, 영도구 관계자들과 함께 영도구 청학초등학교 인근의 어린이통학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마련한 어린이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구체화해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4년간 총 632억 원의 예산을 들여 850여 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주정차 씨씨티비(CCTV), 시인성 강화, 보도 및 방호울타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씨씨티비(CCTV)는 109곳에 38억 원, 시인성 강화는 937개 사업에 266억 원, 보도 확장은 34곳에 45억 원, 방호울타리 설치는 271곳에 28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도 설치 사업의 경우 당초 계획 내 사업대상지는 보도 미설치 구간 전체였으나 고지대·구시가지로 좁은 도로가 많은 지형 특성상 실제 사업 가능지는 전체 수요의 10% 정도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보도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일방통행 지정 및 학교 담장 허물기 등 경찰청·교육청 등과 협력을 통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통학로 개선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행정안전부)·국회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친 결과, 지난 7월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확보해 구·군에 긴급 교부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 등 시 예산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해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시의회, 구·군,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계속 협의해 순차적으로 사업예산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도로 경사도, 속도, 차로 수, 도로형태,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점수화해 마련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자체기준을 16개 구·군에 배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시와 구·군, 교육청 등 관계 기관이 최대한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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