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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버디로 '시즌 2승' 쐈다

◆방신실, KLPGA 동부건설·한토신 챔피언십 우승

7개 폭풍버디로 2위 9점차 따돌려

아버지, 캐디 맡은 뒤 부활 레이스

"3승 기회 온다면 우승경쟁 도전"

방신실(가운데)이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방신실이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방신실(가운데)이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방신실이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아빠 캐디와 함께한 뒤 ‘괴물 루키’의 면모를 되찾은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5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은 15일 전북 익산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면서 보기는 1개로 막아 13점을 보탰다. 사흘 합계 43점을 기록한 방신실은 2위 이소미(34점)를 9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변형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등이다. 나흘 동안 버디 21개를 뽑아내고 이글 1개를 보태는 ‘닥공’(닥치고 공격) 골프를 펼친 방신실은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1억 8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더한 방신실은 상금 10위(6억 2256만 원)로 올라섰다.

첫 우승 이후 지난달 초까지 톱 10에 한 차례만 진입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방신실은 특공대 출신 아버지 방효남 씨가 골프백을 멘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부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공동 8위, 공동 9위, 공동 12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뒤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방신실은 “아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3승 기회가 온다면 다시 우승 경쟁을 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초반 보기 2개를 버디 5개로 만회한 이소미가 34점으로 단독 2위에 올랐고 11점을 보탠 가을 여왕 김수지가 3위(32점)로 뒤를 이었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황유민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1점도 따내지 못해 김민별과 공동 4위(31점)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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