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원치 않는 임신이나 출산 등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24시간 신분 노출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는 핫라인을 만든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13일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위기임산부는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채 임신중절, 유기, 입양 등 임신·출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를 말한다.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 사무소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광명 아우름’에 설치했다.
이곳에는 4명의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우선적으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임신·출산 진료비(산전·산후 검사 및 출산비 등) △신생아 양육 용품 지원 건강관리 △아이돌봄서비스 및 보호(주거) △법률 △교육(대안학교)을 지원한다. 직접 양육이 불가피할 경우 아동보호체계 등을 연계시켜 준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위기임산부와 영아 보호를 위해 관련 전문가, 기관과 수차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나를 알리지 않고,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귀담아들어 줄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하고 핫라인 설치를 추진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위기임산부가 안심상담을 통해 처한 상황, 여건 등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토로하고 상호 신뢰를 통한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인 생각을 위해 상담을 강화하고 면밀하게 사례 관리를 하겠다”며 “언제든지 주저하지 말고 안심하고 전화 주시기 바란다. 건강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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