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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만난 김건희 여사…"한일관계 다시 새롭게"

용산서 재일한국부인회와 차담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초청 차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간부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1949년 결성된 재일한국부인회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모국연수 계기 한국을 찾은 부인회 간부들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하고 한일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딸로서, 대한민국의 어머니로서 우리 동포사회와 한일 간 교류를 위해 애쓰고 계시다”고 감사를 전하며 “한일관계를 다시 새롭게 한다는 의미에서 오늘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유대영 재일한국부인회 중앙본부 회장은 “최근 한일교류가 여러 분야에서 눈부실 만큼 활발해지고 있다”며 “일본 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초청 차담회에서 재일한국부인회 도쿄도본부 고문이자 중앙본부 회장인 최금분 할머니의 부인회 활동에 대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참석자들은 일본에서 진행 중인 한국어 강의, 한식교실, 전통 김장 체험, 지역 교류 축제 등 한일 우호와 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조현자 히로시마현 본부 회장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양국 정상이 최초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한 것에 큰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공동 참배는 한일관계 재정립을 통해 여러분께 힘이 되고자 한 윤석열 대통령 결단이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성장한 사이”라며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더욱 큰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재일동포를 비롯한 우리 동포들이 더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저 또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김 여사는 국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 경제,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일정을 소화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여사는 10일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했고 지난주엔 청주동물원과 제주를 연달아 방문해 동물 보호 및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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