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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부여당, 선거 전날 선관위 보안 취약점 발표…정치 개입”

홍익표 “국정원 발표, 지난달 22일 끝난 사안”

“선거·투표 신뢰 훼손, 민주주의 위태롭게 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시스템에서 다수의 해킹 취약점이 발견됐다’는 국가정보원의 전날 발표에 대해 ‘정치 개입 시도’라며 반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잇따른 헌법기관 무력화 및 신뢰훼손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발표를 두고 “지난 9월 22일 합동점검과 함께 끝난 일"이라며 "굳이 선거 하루 앞두고 발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해킹될 수 있다면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보완책을 내놓는 것이 국정원의 일”이라며 “선거와 투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과거 버릇을 못 버리고 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아하다”며 “정부여당과 국정원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측에서 주장해 온 ‘공익제보자 보복 판결 심판’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법관 개개인의 판단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이 술친구를 대법원장 후보로 임명하는 것은 결국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의도냐"면서 “그렇지 않다면 여당은 생각이 다름을 밝히고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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