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황보지영 영진금속공예 대표와 김현숙 김현숙우리옷문화연구원 원장을 각각 금속, 섬유 분야 부산광역시 공예명장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공예문화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공예문화산업 현장에 장기간 종사하며 공예기술 발전과 공예인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공예명장에게 공예명장 칭호 부여, 개발생산장려금 1000만 원 지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금속 분야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황보지영 대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8호 입사장 이수자로, 금속에 홈을 파서 금·은·동 등의 다른 금속 재료를 입사하는 금속 입사공예 기법의 전문가다. 국내 유수의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부산의 시화(市花)인 동백꽃을 소재로 제작한 브로치 작품으로 부산 공예문화상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지역의 공예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유 분야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김현숙 원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백년소공인에 선정된 전통복식 디자이너로, 출토복 복원, 개량 생활복 등 다양한 한복 제작과 함께 한복문화 교육을 위해 사회교육원을 설립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전통복식 패션쇼, 샌프란시스코 초청 전통복식 패션쇼, 문화재청 승인 경복궁 한복 패션쇼 등 다양한 전통복식 패션쇼를 통해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공예명장 제도를 이어나가 공예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숙련 기술을 계승·발전시켜 부산의 공예문화산업이 계속해서 진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