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인천 원도심 공원들이 새롭게 탈바꿈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원도심 공원 재정비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 공원 748곳 가운데 조성 후 20년이 넘거나 노후도가 심각한 230곳의 실태조사를 마쳤다.
이후 접근성·편의성·유지관리 등 6개 평가 기준을 세워 현장을 조사한 뒤 간담회와 설문 조사를 거쳐 재정비 대상 공원 62곳을 선정했다. 이 중 34곳은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며 28곳은 부분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공원 이용 실태, 주 연령층, 녹지 기능성,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2025년까지 화도진·승기·서부산단 공원 등 8곳부터 재정비하고, 나머지 공원도 노후도 등에 따라 차례로 정비한다.
현재 동구·계양구·미추홀구·부평구 등 원도심은 공원 면적이 신도시보다 작은 데다 시설 노후도도 높은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원 노후화가 계속되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면서 재정비에 나서겠다"며 "이번 재정비 계획을 토대로 원도심과 신도시 간 공원 서비스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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