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윤발이 과거에 있었던 훈훈한 기부 일화에 대해 농담을 던지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5일 정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KNN타워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를 맡은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그리고 배우 주윤발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윤발은 평소 검소한 태도로 살아가지만 기부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한화 약 810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내가 기부한 것 아니라 내 아내가 기부한 것이다. 나는 기부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힘들게 번 돈이다. 나는 용돈을 받고 살고 있다. 그래서 정확하게 얼마 기부했는지 모른다"고 농담을 던지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바뀐 그는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들고 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가지고 떠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하루에 흰 쌀밥 두 그릇이면 충분하다"며 다시금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를 특별한 시선을 가지고 슈퍼스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 나는 정말 지극히 보통의 일반인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다양한 행사들과 볼거리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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