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차 대기업 연구원이 정부의 민간인 헤드헌팅 확대 정책에 힘입어 공직에 임용됐다.
인사혁신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에 조준일(57·사진) 전 LG경제연구원(현 LG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용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인사처의 정부 민간 인재 영입 지원 제도를 활용해 뽑은 두 번째 사례다.
조 소장은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약 25년간 거시 동향 조사와 산업 연구·분석을 해왔다. 제조업 중심의 사업 전략과 컨설팅 경험을 가진 산업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산단공에서는 산업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조사·연구와 산업단지 미래 대응 전략 수립·지원, 국제 교류 등 산업 입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조 소장은 “민간에서 축적한 국내외 산업 입지 선정 경험과 산업단지 지원 정책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미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윤우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은 “풍부한 산업 입지 정책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의 임용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부 민간 인재 영입 지원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와 공공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발굴·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2015년 제도 도입 후 총 110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으며 공공기관에는 현재까지 총 37명의 민간 인재가 임용됐다. 인사처는 앞으로도 공직사회 전문 역량 강화와 정부 혁신을 위해 민간 우수 인재가 공직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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