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첫날부터 유럽을 압도했다.
미국은 스페인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파72)에서 열린 솔하임컵 첫날 경기에서 4승2무2패를 기록, 승점에서 5대3으로 앞섰다.
2년마다 열리는 솔하임컵 역대 전적에서 미국은 유럽을 상대로 10승 7패로 앞서지만, 최근 두 차례 대회(2019년·20121년)에서는 유럽에 우승컵을 내줬다.
오전 포섬 경기에서 미국은 4경기를 모두 이겨 기세를 올렸다. 포섬 경기는 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미국은 올해 경기력이 떨어져 우려를 낳았던 렉시 톰프슨이 메간 캉과 함께 첫 경기에서 나서 마야 스타르크와 린 그랜트(이상 스웨덴)를 2홀 차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대니엘 강과 앤드리아 리 ‘교포 듀오’는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1홀 차로 따돌렸고, 넬리 코다와 앨리슨 코푸즈 역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과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1홀 차로 제쳤다. 앨리 유잉과 샤이엔 나이츠는 찰리 헐(잉글랜드)와 에밀리 페데르센(노르웨이)에게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미국이 솔하임컵 첫날 오전 포섬 4경기를 싹쓸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유럽은 이어진 포볼 경기에서 반격에 나섰다. 포볼은 두 선수가 각자 볼로 경기해서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다. 머과이어와 홀이 톰프슨과 릴리아 부를 1홀 차로 이겼고, 카르롤타 시간다(스페인)와 그랜트가 짝을 이뤄 에인절 인과 유잉을 4홀 차로 꺾었다.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와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은 로즈 장과 캉을 상대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스타르크와 페데르센 역시 제니퍼 컵초와 코푸즈를 맞아 무승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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