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의 회원도시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
부산시와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전주에서 티피오(TPO) 제11차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PO는 아·태지역 도시 중심의 관광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부산시가 현재 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무국은 부산시 북구에 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 대면회의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7개국 32개 회원도시 300여 명이 참가해 ‘관광산업이 이끌어가는 지역경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특히 회장인 부산시를 비롯해 공동회장 전주시와 문경시 그리고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네팔, 인도네시아, 대만 등 여러 회원도시들의 역점사업과 모범사례도 공유해 지역 관광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TPO 회원 모두가 부산시 역점사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대동단결해 지지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국·영문 별첨)을 채택한다.
선언문에는 TPO 회원도시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관광분야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기후변화 문제 등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관광 진흥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간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에서 회장 도시로 다시 선출되면서 2024년에서 2025년까지 앞으로 2년간 더 TPO를 이끌 예정이다. 공동회장(부회장)에는 전주시와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싼야시가 뽑힐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2030세계박람회 유치 결정까지 회원 도시들의 주요 정책에 대한 지지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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