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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인공지능 로봇 ‘리쿠’로 치매 예방 앞장선다

인공지능 로봇 리쿠를 활용해 한 할머니가 교육을 받고 있다. 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9월부터 경로당과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로봇 ‘리쿠’를 활용한 정서 케어 교육을 실시한다.

인공지능 로봇 리쿠는 모바일 메신저 교육과 길 찾기, 배달앱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소프트웨어와 음성 인식, 답변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리쿠는 2020년부터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활용돼왔다.



이번에는 리쿠에 정서 케어 교육 콘텐츠를 추가로 탑재해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능력 향상 교육까지 할 수 있다. 이는 인지기능 향상 게임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고·언어·공간지각·계산·기억 능력을 강화시켜 치매 예방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은 어르신과 로봇 리쿠 1대1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리쿠가 각 문항을 읽어주고 어르신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활용해 응답하는 방식이다. 구는 이번 정서 케어 교육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진행되는 만큼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뿐 아니라 디지털 문해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어르신들께서 스마트 기기와 인공지능 로봇 등 디지털 문화에 적응하고 활용 능력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소외계층의 역량 강화와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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