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사이 5%포인트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해로울 것’이라는 응답이 74%에 달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8월 셋째 주) 대비 5%포인트 떨어진 숫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59%로 5%포인트 상승했다. 모름과 무응답은 8%였다.
지역 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39%), 부산·울산·경남(38%)이었다. 연령 별로는 ‘70세 이상’이 60%로 가장 높았고 60대(47%), 50대(31%) 순이었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하고 있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잘하는 부분이 없다’(5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결단력이 있음’(18%), ‘공정하고 정의로움’(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5%) 등의 답 순이었다.
가장 잘 못하고 있는 점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임’(21%)이 가장 많이 꼽혔다.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2%) 등이 잇따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5%,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33%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감소한 반면, 민주당은 5%포인트 증가했다.
양당 대표 직무 수행에 대해선 과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52%였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33%, ‘잘못하고 있다’ 55%로 조사됐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해로울 것’이라는 응답이 74%로, ‘해롭지 않을 것’(21%)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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