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엔진’ 김하성(28)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뿜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이틀 연속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가을 야구에서 멀어지고 있다.
31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에 1번 타자 2루수로 나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의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더해 2경기에서 7타수 4안타다. 시즌 타율은 0.278.
1회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몸쪽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은 김하성은 득점에도 성공했다. 2회 2사 1·2루에서는 마이컬러스의 초구 커브를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는 3대0으로 앞서다 4회 동점 3점 홈런을 맞았고 7회 다시 앞서갔으나 9회에 끝내기 투런포를 내주고 4대5로 역전패했다.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한국계 미국 선수 토미 에드먼이 전날 연장 끝내기 안타에 이어 이날 끝내기 홈런까지 만들어냈다.
2연패의 샌디에이고는 62승 72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그룹과 격차가 7.5경기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일정은 28경기. 9월 1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만나는 홈 7연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한편 류현진(36)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서 가을 야구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3위 텍사스 레인저스를 2.5경기 차로 쫓는 가운데 류현진은 9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 등판해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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