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이하 '쉼터')에서 세무, 일자리 등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성동구는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초 쉼터를 개소했다. 구는 단순히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세무상담 ▲노동권익상담 ▲일자리 ▲기초건강 및 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담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쉼터에서 이루어진다. 각 상담 분야의 전문가가 쉼터에 내방하여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쉼터는 성동구 내 상권이 가장 발달한 성수동에 자리 잡았다. 필수노동자를 비롯해 배달원, 택배기사, 도시가스 검침원 등 근무 중 대기하거나 쉴 공간이 필요한 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쉼터는 면적 50㎡ 규모에 휴게공간과 간이조리 공간을 꾸몄으며 건물 내 이륜차 주차장과 흡연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이동 노동자를 위해 안마기와 테이블을 갖춘 칸막이형 개인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대형 소파, 1인 좌석, 업무용 컴퓨터를 갖춘 공용 휴게공간과 음료 냉장고, 얼음정수기 등을 갖췄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에 마련한 쉼터를 통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서 좀 더 다양하게 필수노동자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쉼터가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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