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한국사이버안보학회’를 첫 번째 사이버안보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정원 측은 “사이버안보 업무규정(대통령령) 제17조에 근거해 국정원장은 사이버안보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략·정책과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연구기관 등을 전문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며 “이번 지정으로 국정원과 학회 간 소통은 물론 국가적으로 시급한 사이버안보 이슈에 대해 적시성 있는 연구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이버안보학회는 국정원을 주무관청으로 지난 4월에 창립한 전문 학술단체다. 이 학회는 전문지식 공유와 연구 활동을 목적으로, 사이버안보에 관한 국제전략·법률·기술 분야 교수와 전문가 1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정원 후원으로 ‘한미 사이버안보 협력’ 학술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상배 한국사이버안보학회 회장 “사이버안보는 더 이상 간과해선 안 되는 핵심 국가안보 이슈로서 전문기관 지정을 통한 학회와의 협업 강화가 연구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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