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커다란 인기를 누렸던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2살 연하의 남편 샘 아스가리와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
스피어스(41)는 19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 다 알다시피, 샘과 나는 더 이상 함께가 아니다"며 “6년은 누군가와 함께 있기는 긴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좀 충격을 받았지만, 솔직히 다른 사람이 상관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구구절절 설명하려고 이 글을 쓰는 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스피어스는 지난 2016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모델 출신인 아스가리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지난해 6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최근 별거에 들어갔으며, 아스가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는 아스가리와 헤어지게 된 경위는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하지만 솔직히, 나는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었다”며 “친구들이 고맙게도, 내 마음이 녹아버릴 정도로 수많은 위로의 말을 전해 왔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강한 척해 왔고, 그래서 내 인스타그램은 완벽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모두 알다시피 그건 현실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고 적었다.
또 스피어스는 “내가 정말로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감정을 표현하고 눈물을 드러내고 싶었지만 몇몇 이유 때문에 나는 항상 내 약점을 숨겨야만 했다”면서 오랫동안 법정 다툼을 벌인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경쇠약 등을 이유로 2008년부터 후견인인 아버지의 통제를 받아왔던 스피어스는 지난 2021년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했다.
스피어스는 “내가 만일 강하지 않았다면, 치료를 위해 다른 곳으로 보내졌을 것이다. 당시 나는 그 무엇보다 가족을 필요로 했다. 인간이란 조건부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가리는 스피어스가 아버지와 법정 다툼을 벌일 때 곁을 지켜주면서 가까워졌다. 스피어스는 “나는 최선을 다해 강해질 것이고, 실제로도 굉장히 잘 지내고 있다. 항상 즐겁게 지내고, 미소를 잊지 말자”고 팔로어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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