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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일 협력 새로운 장 열려…다음엔 韓서 만나길 희망"

尹, 17일부터 1박 4일 간 美 일정 후 복귀

도착 직후 트위터 메시지 통해 의미 전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한미일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한미일정상회의를 마치고 20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회의의 성과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협력을 위한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세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한미일정상회의를 연례화하기로 합의했는데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차기 회의를 주재하고 싶다고 공개 제안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에서 첫 한미일 ‘셔틀외교’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시점에 맞춰 트위터를 통해 “역사적인 정상회의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유된 비전과 새로운 정신을 갖고 캠프데이비드를 떠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정상을 모시고 다음 한미일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별도의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공유한 친교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따듯한 환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정상회의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캠프데이비드에서 의미 있는 한미정상회담으로 하루를 시작한 것은 매우 희망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미래를 향한 행동하는 한미 동맹’을 위한 공유된 비전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게 이번 미국행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한층 깊게 쌓는 계기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의 미국 도착에 맞춰 숙소에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추모하는 조화를 보냈다. 두 사람은 한미일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산책길에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를 귀국편 기내에서 물은 기자들의 질의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 이야기를 했다고 전하며 “본인의 아버지와 (윤 대통령의) 아버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따뜻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한일 관계 개선이 기념비적인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안보·경제·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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