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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사우디 '장기협력 협정' 추진

이란 소식통 "빈살만, 테헤란 방문할 것"

무함마드 빈 살만(오른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18일(현지 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7년 만에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장기 협력 협정’을 추진한다. 약 10년 만에 이뤄진 이란 외교 수장의 사우디 방문에서 양국은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19일(현지 시간) 이란 매체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박 2일간의 사우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항공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 왕세자가 자국의 외교부 장관에게 장기 협력 협정의 틀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17~18일 사우디를 방문해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이란 외교 수장이 사우디를 찾은 것은 1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빈 살만 왕세자와) 90분간 대화했으며 대화의 70% 이상이 양국 관계에 집중됐다”며 “이란과 사우디 사이에 전면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빈 살만 왕세자와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만남이 예정에 없었던 깜짝 일정이었다고 전했다. 또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의 방문 요청을 받아들여 적절한 시점에 테헤란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사우디가 2016년 이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력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하면서 외교 관계가 단절됐다. 하지만 올해 3월 중국의 중재로 관계를 정상화했고 상대국 주재 대사관의 업무도 재개했다. ‘화해 무드’ 속에 진행된 이번 방문에 대해 테헤란타임스는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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