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호주가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 3국은 항공기, 헬리콥터 등을 실은 대형 함정을 23일 필리핀 인근 남중국해로 파견해 합동훈련을 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3국은 자국 함재기를 다른 나라 함정으로 보내 이착륙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최대 규모 호위함 이즈모, 호주군과 미군은 강습상륙함인 캔버라와 아메리카를 각각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함정들은 25일께 필리핀 마닐라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필리핀을 포함한 4개국 사령관이 한자리에 모여 강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도발로 연일 긴장감이 고조되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교도통신은 "3국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선명히 할 것"이라며 "필리핀은 중국의 군사 압력에 대응해 미국·일본·호주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6일에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미국·일본·필리핀의 안보 담당 고위급 관료들이 도쿄에서 만나 안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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