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18일 관내 3개 경찰서와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 정성엽 수정경찰서장, 김완기 중원경찰서장, 모상묘 분당경찰서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계기로 시와 3개 경찰서는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합동점검, 신고·제보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또한 신고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인다.
합동 TF팀은 각 경찰서 수사과장과 중원경찰서 수사지원팀장, 3개 경찰서 지능팀장, 성남시 감사관, 공보관, 예산과장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신고 내용을 접수하고 첩보를 수집해 보조금 부정수급 정황을 포착하면 신속한 수사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보조금 현황 등 필요한 수사자료를 제공한다. 수사 결과와 정보는 기관 간 공유해 부정수급액 환수 조치에 나선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6월 대통령실의 민간 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를 보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보조사업에서 1865건(314억원)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기관 간 긴밀한 업무협조로 성남지역 보조사업을 투명화하고, 재정 누수를 최소화하는 등 부정수급 방지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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