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케빈 더브라위너(32·이상 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한다. 이들은 UEFA가 18일(한국 시간) 발표한 2022~2023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렸다.
UEFA 올해의 선수는 국적과 관계없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낸 성적이 토대가 된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선정하고, 투표인단의 투표로 순위가 가려진다.
투표인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한 클럽의 감독, 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 유럽스포츠미디어(ESM)에서 선정한 기자들로 구성된다. 이들이 1위에 5점, 2위에 3점, 3위에 1점을 주는 방식으로 투표해 합산 점수가 높은 3명이 최종 후보로 추려진다.
홀란과 더브라위너는 맨시티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고 사상 첫 챔스 우승까지 일구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주역들이다. 특히 홀란은 EPL 득점왕(36골)과 챔스 득점 1위(12골)를 동시에 석권하는 파괴력으로 맨시티의 트레블 대업에 앞장섰다.
올해의 감독 후보 최종 3인으로는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지난 시즌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이탈리아)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선정됐다. 각 부문 수상자는 31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3~2024 챔스 조 추첨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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