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유엔사령부에 대해 “‘하나의 깃발 아래’ 대한민국의 자유를 굳건히 지키는데 핵심 역할을 해온 국제연대의 모범”이라고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기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며 “북한이 남침할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며 일본의 후방 기지에는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8일 미국 메릴랜드 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대서양·유럽의 안보와도 깊이 관련돼있다”며 “따라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협력 강화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올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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