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 입단했다.
첼시는 15일(한국 시간) “카이세도와 8년 계약을 맺었다. 1년 연장 옵션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가 그의 소속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에 낸 이적료는 1억1500만 파운드(약 1944억 원)다. 이는 EPL 구단이 지불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기존 기록을 보유한 팀도 첼시였다. 첼시는 올해 2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벤피카(포르투갈)에 1억 2100만 유로(약 1761억 원)를 냈다. 이전 최고 이적료는 잭 그릴리시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발생한 1억 파운드(약 1690억 원)였다.
2001년생 카이세도는 EPL에서도 특히 공수 모두에 능한 미드필더로 꼽힌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 팀이 EPL에서 역대 최고 성적(6위)을 거두는 데 1등 공신이 됐다.
빅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리버풀도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카이세도의 선택은 첼시였다. 카이세도는 구단을 통해 “첼시와 같은 빅클럽에 와서 기쁘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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