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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여드립니다' 칼부림 예고글…잡고보니 14살 여학생 "장난으로"





광주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난삼아 칼부림 예고 글을 쓴 10대 여학생이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에 '이상동기 범죄 예고글'을 올린 A(14)양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전날 오전 2시11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칼부림', '다 죽여드립니다'는 글과 함께 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시민이 경찰에 문자로 신고 했다. 경찰은 A양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주거지에서 A양을 붙잡았다.



A양은 경찰에 "비공개 계정이라 친구들만 볼 것으로 생각해 장난삼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9시 기준 경찰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모두 67명 검거했다.

전날까지 검거된 피의자의 52.3%인 34명이 10대 청소년이었다.

온라인 살인예고 글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올라오기 시작해 지난 3일 서현역 사건을 기점으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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