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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철탑 무너지고 쓰러진 나무 차량 덮쳐…경기 북부 피해 잇따라

경기 북부 지역 피해 신고 39건 접수

재산피해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어

쓰러진 교회 철탑. 사진 제공=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6호 태풍 '카눈'이 몰고 온 비바람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교회 철탑이 파손되고 나무가 전도돼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북부 지역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39건이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동두천시 상패동에 위치한 한 교회의 철탑이 강풍에 쓰러져 주택 지붕에 걸리는 사고가 나 소방당국은 크레인을 동원해 철탑을 제거했다. 오후 12시 27분께에는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의 전봇대가 쓰러졌고, 남양주에서는 나무가 전도되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 남양주 화도읍 차산리,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사진 제공=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경찰은 남양주와 구리, 포천 등에 침수와 낙석을 대비해 관내 도로 6곳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찰에 신고 접수된 태풍 피해 건은 '신호등 이상', '도로 물 고임' 등 총 11건으로 파악됐다.

카눈은 시속 20km 안팎의 속도로 북진하며 오후 9시께 경기와 강원 지역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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