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직원 실수였다"…‘제주 일가족 먹튀' 이제 와서 사과한 가게 업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연합뉴스




제주의 한 고깃집에서 일가족이 음식을 먹은 뒤 값을 치르지 않았다는 이른바 ‘먹튀’ 소식으로 공분을 일으킨 가게의 업주가 직원의 착오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사과했다.

9일 해당 고깃집 관계자는 “식당 포스기에 계산이 안 돼 있어서 오해했다”며 “정상적인 계산이었다. 해당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아이뉴스24를 통해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작성한 글은 다 삭제한 상태”라며 “오해했던 일행과도 연락해 사과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다시 비판의 화살은 가게 업주 A씨에게 향하고 있다. 해당 가족이 떠난 지 일주일가량 지난 시점이었는데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정정된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장이 오해한 거라던데 아직도 이렇게 욕먹고 있네요. 자극적인 기사는 빠르고 해명기사는 참 늦고", “선량한 손님을 먹튀라고 나쁜 사람으로 몰아 떠들고 명예훼손 했으니 보상해야 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 흑돼지 먹튀 가족’이라고 글이 올라오며 사태가 확산됐다.

남편과 함께 제주도에서 흑돼지구이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A씨는 “요즘 성수기인지라 매장이 정말 바쁘고 정신없게 돌아가고 있는데 장사 11년 만에 처음으로 먹튀 손님을 만나게 됐다”면서 이들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처음에는 서로 계산한 줄 알고 나간 걸 거라고 생각했는데 폐쇄회로(CC)TV 영상 돌려보니 이건 작정하고 돈 안 낸 게 분명하다”며 “직원들이 바쁜 틈을 타서 아주 실실 웃으며 여유롭게 아무렇지 않은 듯 유유히 가게를 나가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들은 성인 넷, 아이 셋에 심지어 여성 한 분은 임신을 한 몸이었다"며 "음식값 16만8000원은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이런 식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실망과 죄책감을 주는 악질들을 고발하고 싶다"고 열을 올렸다.

A씨는 "CCTV 영상 보니 처음부터 돈을 안 내고 갈 생각은 아니었던 거 같다"며 "식사 끝내기 30~40분 전부터 주변을 힐끗거리며 자기들끼리 웃으며 대화하는데 추측컨대 '이렇게 바쁘면 그냥 나가도 모를 것 같다. 한 번에 우르르 나가면 걸릴 수 있으니 한 명씩 나가자'라고 한 것 같다"라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차도 가져오지 않았고(먹튀인지 모르고) 테이블도 다 치워버려서 증거라고는 CCTV뿐인데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모자이크 된 채로 한 방송에도 나갔지만 본인들은 못 봤는지 연락이 없다. 모자이크 없이 영상을 공개하면 벌금이 얼마 정도 나오나. 빚을 내서라도 벌금 내고 저 인간들 얼굴 공개하고 싶다”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제주, #먹튀, #흑돼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