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국영화 빅4 중 세 작품이 개봉하며 스크린 전쟁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주말을 지나며 흥행 여부가 갈리기 시작했고, 다른 영화들도 개봉을 코앞에 두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4·5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는 영화는 ‘밀수’다. 밀수는 5일까지 319만 1524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이 400만 명으로 추정되어 충분히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38만 32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 비공식작전의 17만 6747명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2일 개봉한 비공식작전은 5일까지 누적 관객 53만 6085명을 기록 중이다. 밀수가 개봉 나흘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했음을 감안한다면 조금 느린 페이스다.
‘더 문’은 장기 흥행 중인 ‘엘리멘탈’(620만명)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에 자리했다. 2일 개봉한 ‘더 문’의 5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29만 7559명이다. 손익분기점이 5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식 개봉 이후 신파 등에 대한 관객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후기들이 공개되며 입소문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은 5위에 자리하며 누적 관객수 380만 1337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바비’와 ‘몬스터 패밀리 2’,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등이 잇고 있다.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여름 영화시장 전쟁은 더욱 격화될 예정이다. 15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대작 ‘오펜하이머’와 함께 정우성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보호자’와 유해진 주연의 ‘달짝지근해: 7510’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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