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를 빛낸 김연경(35), 박인비(35), 이대훈(31), 진종오(4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출마를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산하 단체 등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 공문을 보냈다.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를 뽑는 절차다. 배구 김연경, 골프 박인비, 태권도 이대훈, 사격 진종오는 각 종목 협회나 소속팀을 통해 대한체육회에 추천 공문에 회신했거나, 회신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4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천을 마감하고, 선수위원회의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한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9월1일까지 IOC에 ‘후보 1명’을 추천해야 한다.
내년 7월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선수 투표’로 IOC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뽑는 IOC 선수위원은 총 4명으로, 4명은 모두 다른 종목 선수여야 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총 2명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으로 선출됐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현재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어 한국 스포츠 외교에도 큰 힘을 실을 수 있다.
아직 후보 추천을 마감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IOC 선수위원 후보 경쟁은 4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