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20대 한국 청년이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이 청년의 실종 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2일 일본 요미우리TV(YTV)는 와카야마현 구시모토정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윤세준씨(27)가 실종돼 현지 경찰이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5월 9일 관광차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후쿠오카현 △오사카부 △나라현 △교토부 △미에현을 여행한 뒤 6월 3일 와카야마현에 도착했다.
이후 6월 7일 오후 6시경 윤씨는 구시모토정에 있는 숙박시설에 체크인하고 다음날인 8일 오전 10시에 체크아웃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7시께 윤씨가 구시모토정의 마을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그는 와카야마현 소재 기이(紀伊) 반도 남단의 시오노미사키에서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윤씨는 이날 오후 9시가 넘은 시각에 한국에 있는 누나와 안부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주오사카 한국 총영사관 측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고 발생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YTV는 윤씨의 특징을 △키 약 175㎝ △검은 머리 △검은색 배낭 △검은색 운동화 등으로 묘사하며 "경찰이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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