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노인 비하성’ 발언 논란에 대해 “어르신들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명 비례 투표’ 발언 논란이 있은 지 나흘 만이다.
김 위원장은 “(어르신 존중) 생각에는 한 치의 차이도 없음을 말씀 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발언할 것이며, 지난 며칠 저를 질책해주신 분들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 안팎의 위원장 사퇴 및 혁신위 해체 요구에 대해선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향후 대한노인회를 찾아 추가 사과를 할 뜻도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