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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부산~대마도 뱃길…6월 이후 월 1만명 이상 탑승

취항 5개월 만에 3만8000명 넘어

이국 정취 느끼고 면세품 쇼핑 가능해 인기

팬스타라인닷컴이 운항하는 고속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684톤)./사진제공=팬스타라인닷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부산~대마도 뱃길에 여행객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1일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고속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684톤, 정원 425명)가 부산~대마도 항로 운항을 재개한 지 5개월 만에 누적 승객수 3만8000명을 넘어섰다.

운항 재개 초기인 3월에는 일본 정부의 정원제한(200명 이하)과 평일 운항 금지 등 규제로 한 달 승객수가 2200여 명에 그쳤으나 단계적으로 정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4월 4000여 명, 5월 5300여 명으로 늘었다. 이후 6월 승객수는 1만1000명으로 급증했고 7월에는 1만5500여 명에 달했다.



특히 방학과 여름 휴가철이 겹친 7월에는 증가세가 더 가팔라 항차당 승객수가 247명으로 6월(144명)보다 71.5%나 늘었다. 8월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마도는 고속선으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2박3일, 1박2일, 당일치기 등 단기 여행이 가능한데다 면세품 쇼핑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팬스타 관계자는 “대마도는 적은 비용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어 경기침체로 지갑이 가벼워진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다시 인기를 끌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부산~대마도 항로에는 최대 6개 선사가 8척을 운항했지만 대부분이 운영난으로 폐업했거나 철수해 현재는 팬스타쓰시마링크호 등 2척이 운항 중이다. 팬스타 측은 다른 선사의 선박을 인수해 지난 2월 25일부터 대마도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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