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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공서열 타파’…해양경찰청, 성과와 실적 중심 인사문화 개편

순경에서 경무관까지 승진소요 근무연수 당초 16년→11년까지 줄듯

해양경찰청 현판. 사진제공=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이 성과 우수자가 빠르게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손보기에 나선다.

해양경찰청은 1일 젊고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성과와 실적 중심의 인사제도 개편을 담은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 임용에 관한 규정’ 및 같은 규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해경에 따르면 계급 장기재직자가 승진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경력평정의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심사승진과 시험승진의 비율을 조정하는 등 성과 우수자가 빠르게 승진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바꾼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제도개선은 지난 3월에 이뤄진 계급별 승진 소요 최저근무연수 단축에 대한 후속 조치로, 성과우수자의 빠른 승진이 가능하도록 연공서열적 요소를 축소하는 것이 골자다.

이로써 성과와 실적이 뛰어난 경찰 공무원이라면 근무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예정이다.



해경은 이럴 경우 순경에서 경무관까지의 승진소요 최저 근무연수 기간이 당초 16년에서 11년까지로 5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승진 시 필기시험보다 실적에 대한 평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현행 6대4인 심사승진과 시험승진 비율을 7대3으로 조정, 심사승진의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경은 심사승진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성과평가제도를 정비하고 동료평가에 의한 객관적인 역량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제도개선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공정과 책임에 기반한 역량 있는 공직사회 실현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며“공직에서도 안정과 변혁의 조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경의 이번 ‘임용에 관한 규정’ 등 개정안의 입법예고는 오는 9월까지 진행되며 향후 법제처 심사와 차관?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0월 공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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