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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전년대비 30% ‘쑥’…경찰, 8주간 안전대책 추진

전체 사고 60%감소…어린이 사망자 증가세

경찰, 31일부터 어린이 교통안전 실태 점검

지난 5월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사거리에 전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장난감 등이 쌓여 있다.연합뉴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교통사고 건수가 4.9% 감소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같은기간 7건에서 올 상반기 9건으로 약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 사고가 늘고 있는 만큼 개학을 앞두고 학교 주변 교통안전대책을 강화해햐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8주간 스쿨존 시설을 보강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실태를 점검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과 5월 대전과 경기 수원에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만큼 경찰의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쿨존 내 교통사망사고는 지난해에는 1건도 없다가 올해는 대전과 수원 등에서 2건 발생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경찰은 우선 개학 전까지 스쿨존 내 교통사고 취약지역 위주로 노란색 횡단보도와 스쿨존 기·종점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또 학교 앞 도로에 보행로가 없거나 좁은 경우 보행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방학 기간 학원 등에서 운행하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동승보호자를 태우지 않고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스쿨존에 하역 작업하던 지게차에서 떨어진 1.7톤짜리 낙하물이 떨어졌. 폐쇄회로(CC)TV 캡처


또 학원가나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통학로,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구역에서는 운전법규 위반행위와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등 안전 위협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해 더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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