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책을 소개하면서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전 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하며 "윤재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며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청와대의 직장생활을 소개했다.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라며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고, 나도 몰랐던 이야기가 많다. 그때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 이제야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는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 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며 "일의 목표도, 일의 방식도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이 많고, 긴장되고, 고달프지만 오로지 보람으로만 보상받아야 하는 직장"이라며 "그리고 그 보람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국민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10일 퇴임 후 경남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열고 책방지기로 활동 중이다.
한편 윤 전 비서관의 책은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실 행정관으로 시작해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마친 그가 청와대에서 지낸 5년, 1826일을 담았다.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과 가까이서 지켜본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과 그해 4·27 판문점 정상회담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 등도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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