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미국의 핵추진잠수함(SSN)과 제주 남방해역에서 연합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에서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및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이 미국에서는 SSN 아나폴리스함이 참가했다.
이달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아나폴리스함(SSN-760)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임무로 수행하는 핵추진잠수함으로, 총 62척이 건조된 LA급 잠수함의 49번째 함정이다. LA급 원자력추진잠수함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이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과 달리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다만 수적으로는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룬다.
이번 훈련은 한미 참가 전력이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대상으로 탐색·추적·식별 등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해군 측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한미 해군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