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유해란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둘째 날 톱 10을 유지했다.
유해란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인 유해란은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7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3타 차다.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전체 1위로 통과해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525점으로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우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14개 대회에서 5차례 톱 10에 들며 LPGA 투어에 안착했다. 직전 메이저대회인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8위에 올랐다.
시속 30㎞ 안팎의 바람이 부는 악조건에서 타수를 지켜낸 유해란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시작이 힘들었다. 핀 위치도 어려웠고 러프도 점점 질겨졌다”며 “그래도 오늘 타수를 잃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남은 두 라운드도 잘 공략해서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1언더파를 기록, 공동 12위(2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수지와 김아림은 나란히 3오버파를 치고 공동 19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성현과 지은희가 공동 22위(이븐파), 김효주와 양희영이 공동 28위(1오버파), 전인지가 공동 38위(2오버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부티에는 모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고 공동 2위(6언더파)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사소 유카(일본)가 한 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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