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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은 망가졌지만 '천금 버디' 챙긴 하디

PGA투어 3M오픈 1R

6언더 6위…호지스 8언더 선두

나무 뒤 샷으로 핀 4m에 붙여

‘PO 마지노선’ 이경훈은 134위

닉 하디가 28일 3M 오픈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수를 잃을 위기에서 천금 버디를 캐낸 닉 하디(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디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8언더파 선두인 리 호지스(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6위다.



이날 하디는 그린 적중률 72.22%(13/18)의 날카로운 샷감을 앞세워 버디 8개(보기 2개)를 낚았다. 특히 9번 홀(파4)에서 보여준 트러블샷이 일품이었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그는 나무 뒤에 놓인 볼을 9번 아이언으로 강하게 내리쳤고 핀 4m에 떨궈 버디로 연결했다. 스윙 중 나무를 때린 클럽 샤프트는 휘어져 망가졌다.

한편 PGA 투어 정규 시즌은 이번 3M 오픈을 포함해 2개 대회만 남겨놓고 있다. 플레이오프(PO) 1차전 진출 기준인 페덱스컵 70위 안팎의 선수들은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 페덱스컵 7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46위(2언더파), 페덱스컵 70위 이경훈은 3오버파 공동 134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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