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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터 해외주식까지…4월 임용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공직자윤리위, 신분변동 45명 재산공개

장호진 외교부 1차관 '1위'

장용성 금통위원 보유 美주식 눈길

아마존·알파벳·테슬라·애플 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4월 임용된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97억 799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취임한 장용성 금통위원은 전체 재산 68억 9004만 원 가운데 20억 원가량을 해외주식으로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7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신규로 고위공직자로 임용됐거나, 승진해 고위공직자가 됐거나, 고위공직자에서 해당 기간 퇴직한 인사 총 45명이다.



이번 재산공개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첫 주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뒤 지난 4월 자리를 이동한 장 차관의 재산이 공개 대상 현직자 중 가장 많았다. 장 차관은 본인 소유 재산으로 현재가 27억 7686만 원인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아파트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소재 아파트 지분 일부(약 8%·2억 2596만 원)를 신고했다. 또 장 차관의 부인은 현재가 12억 9213만 원 규모의 경기 부천시 삼정동 일대 공장과 주변토지 등을 재산으로 등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장 금통위원은 20억 원 이상의 해외주식을 보유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 3700주, 알파벳 A 5260주, 알파벳 C주 5180주, 테슬라 114주 순이었다. 장 금통위원의 배우자도 애플 26주와 테슬라 87주를 보유 중이다. 두 사람의 해외주식 평가액은 신고 당시 약 20억 39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소재 아파트(8억 6600만 원)와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아파트(11억 4378만 원)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박병호 전남대학교 전 총장으로 총 65억 910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퇴임한 주상영 한국은행 전 금통위원이 48억 308만 원, 김창용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30억 4401만 원을 재산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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