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일산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들 단지는 정부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을 반영한 전문가 상담을 실시해 단지별 특성을 파악하고, 주민이 원하는 재건축 사업 유형에 적합한 특별법 적용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 단지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시는 공모를 통해 희망단지를 모집했다. 공모에는 15개 구역, 35개 단지가 신청했다. 유형 별로는 역세권 복합·고밀개발에 5개 구역, 대규모 블록 통합정비에 3개 구역, 기타 정비에 7개 구역이 신청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전컨설팅 대상 단지는 △역세권 복합·고밀개발 후곡마을 3·4·10·15단지 △대규모 블록 통합정비 강촌마을 1·2단지, 백마마을 1·2단지 △기타 정비 백송마을 5단지다.
시는 합리적인 평가를 위해 지난 12일 재건축 기술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신청한 단지를 사업유형별로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해 컨설팅 용역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대상단지 선정을 위해 8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실사를 후 사업유형별로 우선순위 단지를 선정했다. 선정결과는 24일 고양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공개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사업은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단지별 특성을 반영하여 신속한 주민 맞춤형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차원에서 아낌 없는 행정지원을 실시하고 일산신도시가 향후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의 전국적인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재건축 안전진단제도 구조안전성 비중 축소 등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 그 결과 노후계획도시특별법(안)에 안전진단 규제 완화 내용이 반영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