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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청소년 4만3000명 모인다…'세계 잼버리' 준비 완료

8월 1~12일 개최 세계잼버리 일주일 앞으로

158개국 참가…32년만 두 번째 개최

14개 시군 지역 연계 프로그램 첫 운영

폭우·폭염 대비책 마련…다중인파 안전 대책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오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잼버리 대회 운영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시설과 프로그램 점검이 마무리되며 스카우트 대원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전세계에서 모인 대원들은 다음달 1일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야영활동을 통해 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나누게 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에는 158개국에서 온 4만 3232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한다. 세계잼버리는 4년 마다 열리는 청소년들의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리는 행사로, 대원들은 자연환경에서 야영활동과 각종 체험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지난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 세계잼버리를 개최하게 돼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여섯 번째 나라로 자리매김했다.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8월 6일 열리는 케이팝 콘서트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등 최정상급 아이돌 11개 팀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Bear Grylls)는 8월 2일 개영식에 참석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4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밖에 일일방문객도 방문할 수 있는 잼버리 영지 델타 구역에서는 19개국의 다양한 음식 175종을 맛 볼 수 있으며 스카우트전시관·문화교육체험관·퍼레이드 등 다양한 일일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잼버리 영지 인근에는 14개 시군 지역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운영한다. 상·하수도와 기반시설, 화장실·샤워장 등 숙영지원시설 설치도 완료됐다.

폭우가 올 경우에 대비해 영지 내부와 외곽 배수로 정비를 완료하고, 영지 내에는 100개의 간이펌프시설을 설치해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 영지 외곽으로 배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새만금호 수위도 단계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폭염에 대비해 영내에 덩굴터널과 그늘쉼터를 조성했고,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안개 분사시설도 운영된다. 심각한 폭우나 폭염에 대비한 대피소와 대피 계획도 세웠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중인파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됐다. 전 기간 동안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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