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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Pop)을 마약에 빗댄 트래비스 스콧·위켄드…논란 증폭

"노이즈마케팅" "언어유희일 뿐"

뉴진스 노래 즐겨듣는 더 위켄드,

'K-팝 비하 의도는 없을 것' 분석도

더 위켄드(왼쪽)과 트래비스 스콧 /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팝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더 위켄드(The Weeknd)가 참여한 신곡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미국의 유명 힙합 아티스트 트래비스 스콧, 라틴 아티스트 배드 버니와 함께 지난 21일 발표한 곡의 제목이 다름 아닌 'K-팝'(K-POP)이기 때문이다. 위켄드는 물론 트래비스 스콧, 배드 버니는 현재 각 장르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글로벌 음악계에서는 이들의 싱글 'K-팝'이 발표되기 전부터 제목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K-팝에 대한 디스(비판)일 가능성이 있다며 의심 가득한 시선을 보냈고, K-팝을 소재로 한 로맨틱한 노래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실제 싱글 음반이 발표된 이후의 반응은 가사에서 K-팝(pop)의 의미가 ‘한국의 대중가요’를 의미하는 본래의 뜻과는 상관없는 일종의 언어 유희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는 가사에 나오는 K-팝에 대해 마약류를 막대 사탕(lollipop)에 빗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가사에서 더 위켄드는 'You know I'm high off that K pop'이라고 노래하는데 번역하면 ‘알잖아, 나는 K-팝에 열광해’ 정도의 의미로 전달된다. 다만, 트래비스 스콧은 평소 마약 관련한 가사가 많은 랩과 노래를 부른 만큼 이번 싱글 작품도 K-팝이라는 장르를 마약에 빗댄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소니뮤직코리아는 "이 곡에 대해 실제 K팝이나 한국과의 연관성은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더 위켄드의 경우 뉴진스의 노래를 즐겨 듣는 편으로 알려져 있고 평소 K팝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기 때문에 K팝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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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여론독자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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