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재평위)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예타 대응 연구용역에 즉시 착수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19.63km에 정거장 12개소, 총 사업비 2조 830억 원 규모로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혼잡을 해소함과 동시에 김포골드라인, 서울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 GTX-A 환승역사를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김포시와 고양시, 경기도, 인천시 등 관련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한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결과, 예타 통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 값이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 비율이 1.0을 넘어야 사업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기재부가 조사수행기관(KDI, 조세연)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비타당성조사에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예타에는 약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예타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경기도,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힘을 모아 적극 대응해 나가고, 관련 지자체와도 공동으로 대응 용역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후 김포시, 고양시,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용역을 진행했다. 지자체 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 예타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같은해 12월에 개최된 제8차 재평위에 이어, 지난 5월에도 안건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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