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하천에 있던 60대 여성이 1명이 실종됐다.
부산소방본부와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9분께 사상구 학장천에서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6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A 씨의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다.
당시 범람한 학장천에 고립된 또 다른 60대 여성 B 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B씨의 말을 전해 듣고 현장 수색을 벌여왔다.
나머지 1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쏟아진 폭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거나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맨홀이 역류하거나 침수돼 배수 요청 등을 하는 신고는 40여 건에 달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교차로를 비롯한 도로 10곳과 지하차도 4곳, 하상도로 3곳, 산책로 5곳 등 도로 20개소가 통제되기도 했다.
해운대구에는 이날 111.5㎜의 비가 쏟아졌고 부산진구 66.5㎜, 기장군 55.5㎜, 동래구 47.5㎜, 사상구 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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