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산·학·연 연계 거점을 위한 부산시의 야심 찬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강서구 대저동 일원 부산연구개발특구 170만여㎡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최종 의결한 사안으로, 부산연구개발특구 조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시는 강서구 대저동 일원 170만여㎡ 부지에 조선·해양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시컨벤션 시설 등을 건립해 산·학·연 연계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대저공공주택지구와 연계해 산업·주거·문화·여가를 상호 보완하는 직주근접의 복합 자족도시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산·학·연과 지원기관들이 상호작용하며 유기적인 협력망을 구축함으로써 지식확산과 혁신창출, 과학기술 융복합의 거점이 되는 구역인 만큼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201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특구로 지정·고시했으나 김해공항 확장 계획 등으로 10여 년 동안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였다.
위원회는 지난 3월 해당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조건부로 통과시켰고 시는 지난 29일 심의 조건사항 조치 계획을 보고, 위원회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지난해 4월부터 주민 공람·공고를 시작으로 신속하게 추진한 지 1년여 만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최종 의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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